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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호의 충고 "시민이 대한민국호 평형수"
깊은 바다는 말이 없습니다. 이미 고철이 돼버린 제 몸은 거센 조류에도 좀체 움직이지 않습니다. 제가 가라앉을 때 숱한 어린 생명도 함께 삼켜버린 바다입니다. 진도 앞 바다에 잠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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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문단 흥겨운 잔치 … 이날만 같아라
제14회 미당·황순원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문인들. 왼쪽 둘째부터 정용준·서영채, 한 사람 건너 윤성희·김혜순, 김혜순 뒤에 이광호, 김애란·김인숙·김중혁·이신조·김정환, 김정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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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랑방]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外
◆국회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우택(청주 상당) 의원은 21일(현지시간)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교수·학생·언론인들을 대상으로 ‘한국의 전환: 도전을 기회로’란 주제의 특강을 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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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글은 사랑이다 … 소설가가 털어놓은 ‘글쓰기 비밀’
소설가 김연수의 산문집 『소설가의 일』은 소설 쓰는 노하우를 적바림한 산문집이다. 그는 “오래 살아남을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일이 정작 소설의 내용보다 중요하다”고 말한다. [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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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눈먼 자들의 국가
지난 8월 자신의 책 『마음』(사계절)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방한했던 재일 학자 강상중(세이가쿠인대) 교수는 ‘문학의 힘’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. 2010년 갑작스럽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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낯선 듯 익숙한 … 세상을 훔쳐보다
시인 김행숙은 “이미 머리 속에 들어 있는 것은 굳이 시로 표현하기보다 그냥 가지고 있으면 될 것”이라고 했다. 쓰면서 생성되는 시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. [권혁재 사진전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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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대문학상, 황정은·허연·신형철씨
현대문학이 주관하는 제5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으로 황정은의 소설 ‘양의 미래’와 시인 허연의 시 ‘북회귀선에서 온 소포’ 등 7편,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평론 ‘2000년대 시의 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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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이 있는 외로움 … 이병률을 읽는 이유
▷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‘눈사람을 데리고 여관에 가요/거짓을 생략하고/이별의 실패를 보러//나흘이면 되겠네요/영원을 압축하기에는/저 연한 달이 독신을 그만두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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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신인문학상] 평론 부문 당선작
우리가 만날 수 있는 단 하나의 가능성, 소설 - 김연수의 근작들에 관한 몇 가지 독법 -노태훈- 0. 이것은 소설이다, 소설이 아니다 작가란 모름지기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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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분방한 시, 사유의 폭 넓힌 소설 "상향평준화"
제14회 중앙신인문학상 예심이 1일 서울 서소문로 중앙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. 왼쪽부터 심사위원 박형서·김숨·신형철·김행숙·박성원·이수형씨. [최승식 기자] 한국 문학의 미래를 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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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매일 실패한다, 그렇게 살아간다
난해시의 대표주자인 황병승.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그에 대해 " ‘시가 아닌 것’들을 그러모아 ‘시’가 될 때까지 밀고 나간다"고 평했다. [사진 문학과지성사] 황병승(43)은 한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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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단이 다는 아니다 … 숨은 시인 찾을 것
황현산의 산문집 제목 『밤이 선생이다』는 프랑스 속담에서 따왔다. 그는 “하룻밤 자고 나면 좋은 생각이 나지 않나. 여유를 가지면 방도가 나타난다”고 했다. [권혁재 사진전문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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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'행복한' 부부, 그 허위를 벗기는 날 선 문장
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, 마음산책 444쪽, 1만3800원 그의 문장은 양궁으로 치면 ‘퍼펙트 골드(Perfect Gold)’다.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그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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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찔한 리얼리티로88만원세대와 ‘3포세대’ 끌어안다
소설가 김애란(33)은 정초 이틀 연속 수상 소식을 알렸다. 소설집 『비행운』으로 7일 제18회 한무숙 문학상을, 단편 ‘침묵의 미래’로 8일 제37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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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찔한 리얼리티로88만원세대와 ‘3포세대’ 끌어안다
사진 중앙포토 소설가 김애란(33)은 정초 이틀 연속 수상 소식을 알렸다. 소설집 『비행운』으로 7일 제18회 한무숙 문학상을, 단편 ‘침묵의 미래’로 8일 제37회 이상문학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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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강현 기자의 문학사이 (16) 은희경 장편 『태연한 인생』
은희경예술가는 따분한 걸 참지 못한다. 일종의 ‘안티 패터니스트(anti-patternist)’랄까. 지루하고 따분한 삶의 패턴으로부터 달아나기. 이것이 예술가의 일이다. 은희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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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강현 기자의 문학사이 ⑫ 문학 오디션 ‘K릿 스타’
손보미가끔 이런 상상을 해본다. 문학을 숫자로 측정하면 어떨까. 문장력 85점, 상상력 90점, 주제의식 75점…. “감히 문학을 측정해?” 곳곳에서 이런 시비를 걸겠지. 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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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editorial 外
문학·예술 ◆editorial(이건수 지음, 북노마드, 340쪽, 1만6800원)=미술전문지 월간미술 편집장이 1997년 4월부터2001년 4월까지 169개월간 쓴 후기와 에디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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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내부회람용 문학은 가라’ 제호 빼고 몽땅 바꿨다
소설가 박상우·김형경·정길연·신경숙·이만교·박금산, 시인 하재봉·유하·문태준·김민정…. 계간 ‘문예중앙’을 통해 등단한 문인들이다. 1977년 창간된 문예중앙은 단순히 좋은 문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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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미당문학상] 김언 “아는 길에서 길 잃게 만드는 그런 시를 쓰고 싶습니다”
김씨는 “마치 애인이 말 걸어오는 것처럼 뭔가 도약하면서 찔러 오는 게 있어야 매혹적인 시가 된다”고 말했다. [오종택 기자] 올해 미당문학상 최종심 심사는 어느 해보다 격렬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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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뷰] 출간 10달만에 밀리언셀러 『엄마를 부탁해』 신경숙 작가
신경숙씨는 “양파 껍질처럼, 계속 읽어도 해독되지 않는 책처럼, 비밀스럽게 남아있는 게 엄마의 일생일 것”이라고 말했다. 그래서 소설에선 딸, 아들, 남편과 엄마 자신의 시선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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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한 ‘상처’ 잊을 수도 견딜 수도 없다면 …
소설집 『세계의 끝 여자친구』를 펴낸 작가 김연수씨. [연합뉴스] 젖은 몸이 사랑스러웠던 젊은 애인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. 그를 사랑하던 당시 내 몸의 세포는 싹 물갈이 돼 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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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실패를 의미있게 만드는 … 문학은 그 유일한 공간”
21세기에도 김현·김윤식 같은 스타 문학평론가가 나올 수 있을까. ‘문학동네’편집위원 신형철(32·사진)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.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05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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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당·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⑨
소설·평론 넘나드는 전방위 시인도시에 갇힌 소시민의 삶 그려 “만만치 않은 문장력과 사회에 대한 통찰… 최근에 나온 소설 중 가장 돋보인다.”(소설가 공지영) “한국 시의 모더니